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파사드 프로젝트
《경계의 변환》展
(Trnasformations of the Threshold)
전시 개요
전시 기간 : 2024-09-01(일) ~ 10-31(목) (월요일 휴관)
운영 시간 : 10:00~21:00
전시 장소 : 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파사드
참여 작가
이제이(Jaye Rhee), 라누 무케르지(Ranu Mukherjee), 웬후아 시(Wenhua Shi)
전시 소개
돈의문박물관마을의 네 번째 미디어파사드 프로젝트 《경계의 변환(Transformations of the Threshold)》 展은 이재이(Jaye Rhee), 라누 무케르지(Ranu Mukherjee), 웬후아 시(Wenhua Shi)라는 세 명의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 『체리 블라썸』, 『빛나는 태양 대기층』, 『장미』를 소개합니다.
이들의 작품은 각각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 “공간과 시간”, 그리고 “물질과 개념”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이 경계에서 이루어지는 변화와 통합의 과정을 통해, 관객은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상상력을 자극받으며, 익숙한 것들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전시는 경계를 넘어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변화를 조명하며, 미디어 아트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전시 서문
돈의문박물관마을은 2024년 네 번째 미디어파사드 프로젝트 《경계의 변환》 展을 통해 미디어 아티스트 이재이, 라누 무케르지, 웬후아 시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의 주제인 '경계'와 '변환'은 세 아티스트의 작품에서 중요한 공통점으로 작용한다. 각자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들의 작품은 경계와 변환의 개념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서 말하는 ‘경계(Threshold)’는 경계(Boundary)와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Thresh-’는 본래 곡식에서 낟알을 분리하기 위해 타작하는 과정을 가리키며, 이 단어는 고대 농업 행위에서 유래되었다. 타작이 이루어지던 장소는 야외뿐 아니라 집 내부의 바닥에서도 진행되었으며, 이 바닥은 집의 입구와 연결되어 있었다. ‘문지방(Threshold)’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물리적인 경계선이 아니라,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면서도 안과 밖을 소통하는 상징으로서 작용한다.
이번 전시에서의 '경계의 변환'은 물리적인 경계를 넘어서는 의미를 탐구하며, 각 작가의 작품은 이러한 경계를 넘어서는 이재이, 라누 무케르지, 웬후아 시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시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경계를 넘어서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경계의 의미와 그 너머의 가능성은 작품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이재이의 작품 『체리 블라썸』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며, 관객에게 일상 속에서 간과하기 쉬운 작은 차이를 통해 거대한 변화를 인식하게 한다. 라누 무케르지의 『빛나는 태양 대기층』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계에서, 지역의 역사와 미래를 상상력으로 연결한다. 웬후아 시의 『장미』는 공간과 시간의 경계에서, 움직임과 정지, 실제와 가상의 간극을 탐구하며, 관객을 새로운 인식의 차원으로 이끈다.
이번 《경계의 변환》展은 단순한 물리적 경계를 넘어, 인식의 전환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제시한다.
작가 및 작품 소개
이재이(Jaye Rhee) <체리 블러썸(Cherry Blossoms)>
이재이의 체리블러썸(Cherry Blossoms)은 실질적인 풍선껌과 환영적인 벚꽃 이미지를 대비시킨다. 이 이상화된 이미지와 일상적인 풍선껌 간의 뚜렷한 대조는 현실과 욕망 간의 더 넓은 간극을 부각시킨다. 이 비디오는 문화적으로 학습된 집합적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관객의 욕망과 노스탈지어를 반영하면서 현실과 환상, 기표와 기의, 의미와 기법 간의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드러낸다.
이재이는 영상, 설치, 사진,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통해 실재와 허상, 기억과 판타지, 언어와 상상의 간극을 탐구한다. 그녀의 작품은 동경 모리 미술관, 뉴욕 퀸즈 미술관과 브롱스 미술관, 아틀란타 하이뮤지엄, 웨스트 팜비치 노턴 미술관, MCA 덴버, 서울시립미술관, 리움 삼성미술관, 포르투갈 예술 건축 센터, 서울 미디어시티 비엔날레, 트리엔날레 디밀라노 등 여러 주요 미술관과 국제적 예술행사에서 되었고, 이재이의 작품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Thomas J.Watson라이브러리, 아틀란타 하이 뮤지엄, 팜비치의 노턴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버팔로 AKG미술관, 리움 (삼성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다수의 공공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The Cherry Blossoms juxtaposes the tangible presence of chewed gum with the illusory image of cherry blossoms. This stark contrast between the idealized image and the mundane reality of the gum highlights the broader gap between reality and desire. The video evokes culturally learned collective memories, reflecting viewers' desires and nostalgia while continuously revealing the interplay between reality and illusion, signifier and signified, and meaning and technique.
Jaye Rhee revels in the space between the ironic and the poignant with work that simultaneously incorporates video, photography, and performance. Rhee’s work has been exhibited at venues, including High Museum of Art (US), Norton Museum of Art (US), Albright Knox Art Gallery (US), Queens Museum (US), Bronx Museum of the Arts (US), Mori Art Museum (Japan), Kobe Biennale (Japan), Leeum Samsung Museum (S.Korea), Seoul Museum of Art (S.Korea), CAAA (Portugal) and La Triennale di Milano (Italy). Her works are included in the public collections of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Asian Art Museum San Francisco, High Museum of Art, Norton Museum of Art, Albright Knox Art Gallery, Seoul Museum of Art, Suwon Museum of Art, Gyeonggi Museum of Art, Koo House Museum of Art & Design,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Leeum Samsung Museum. Jaye Rhee’s Cherry Blossoms juxtaposes the tangible presence of chewed gum with the illusory image of cherry blossoms. This stark contrast between the idealized image and the mundane reality of the gum highlights the broader gap between reality and desire. The video evokes culturally learned collective memories, reflecting viewers' desires and nostalgia while continuously revealing the interplay between reality and illusion, signifier and signified, and meaning and technique.
라누 무케르지(Ranu Mukherjee) <빛나는 태양 대기층 (다가오는 것에 다가가다)(Radiant Chromosphere)>, 2012
라누 무케르지의 작품 빛나는 태양 대기층(Radiant Chromosphere)는 하이브리드 필름으로, 현대 유목민의 개념과 실리콘 밸리의 역사적 기록 및 현재의 상상적 내러티브를 결합하여 미래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그려낸다. 이 작품은 한때 과수원이 지배했던 경관과 현재의 태양광 산업 간의 연결을 탐구하며, 태양 에너지가 어떻게 이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왔는지를 보여주며, 이주와 반복적인 이동이 현대 사회에 미친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필름의 원작은 산호세 미술관의 Beta Space 시리즈와 제로원 비엔날레 "실리콘 밸리 찾기"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돈의문 박물관 마을 상영을 위해 포맷이 변경되었다.
라누 무케르지는 회화, 필름 설치, 직물, 퍼포먼스를 통한 하이브리드 작업을 통해 새로운 상상력을 구축한다. 그녀의 작품은 여러곳에서 전시, 상영되었고, 최근 수상 경력으로는 아트 에이디아 어워드(2023), 폴록 크래스너 기금(2020), 루카스 비주얼 아트 펠로우십(2019-2024)등이 있다. 무케르지의 작품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드 영 미술관, 채프먼 대학교 에스칼렛 컬렉션, 피델리티, 뉴욕 JP 모건 체이스 컬렉션, 파리와 샌프란시스코 카디스트 재단,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미술관, 산호세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예술 위원회 등 여러 기관에 영구 소장 되었다. 2021년 갤러리 웬디 노리스에서 무케르지의 첫 번째 모노그래프 『샤도우 타임』을 출판하였다. 무케르지는 보스턴 매사추세츠 미술 대학(B.F.A.)과 런던 왕립 미술 대학(M.A.)을 졸업하였고,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세명의 틴에이저를 둔 엄마이다.
Ranu Mukherjee (American, b. 1966) makes hybrid work in painting, film installation, textiles and performance to build new imaginative capacities. Her work has been exhibited and screened widely. Recent honors include an Artadia Award (2023), Pollock Krasner Grant (2020); and Lucas Visual Arts Fellowship (2019-2024). Mukherjee’s work is in the permanent collections of the Asian Art Museum, San Francisco; de Young Museum, Escalette Collection, Chapman University; Fidelity Investments, Boston; JP Morgan Chase Collection, New York; Kadist Foundation, San Francisco and Paris; Oakland Museum of California; San Jose Museum of Art; and San Francisco Arts Commission, among others. Gallery Wendi Norris published her first monograph Shadowtime in 2021.Mukherjee holds a B.F.A. from the Massachusetts College of Art, Boston, and an M.A. from the Royal College of Art, London. She lives in California and is the proud mother of teenage triplets.
Ranu Mukherjee’s Radiant Chromosphere is a 2012 hybrid film that combines the concept of contemporary nomadism with historical and speculative narratives about Silicon Valley to create a fantastical vision of its future. The work explores the transition from fruit orchards, which once dominated the landscape and required laborers for harvest, to the current solar panel industry, highlighting how solar energy drives significant technological advancements. In the boughs of the Peruvian Pepper Tree that is Mukherjee’s tree of life, past (cherries, oranges, and pears) and present (solar panels) bounties grow together. The film was commissioned as part of the San Jose Museum of Art’s Beta Space series and the 2012 Zero1 Biennial, and the original film has been reformatted for projection at Donuimun Museum Village.
웬후아 시(Wenhua shi) <장미(The Rose)>
웬후아 시의 실험 영화 작품, 장미 (The Rose)는 철제 울타리 너머에서 자라는 장미를 통해 지각 공간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필름에서 보여지는 실제 공간과 눈으로 인식된 공간의 관계 그리고 전경과 배경,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 작품은 플립북 또는 '새장속의 새'와 같은 초기 영화 시대의 광학 장난감들과 같은 방식으로 편집되었으며 이러한 편집 과정을 통해 작가는 초기 영화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웬후아 시는 시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영상작품을 제작하며, 영화, 비디오, 인터랙티브 설치 및 음향 조각에서의 개념적 깊이를 탐구한다. 그의 작품은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 유럽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아테네 영화 및 비디오 페스티벌, 앤아버 영화제, 태평양 영화 아카이브, 상하이 웨스트번드 2013: 건축 및 현대 미술 비엔날레, 이탈리아 베니스의 아르세날 등 다양한 박물관, 갤러리 및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그는 뉴욕 예술 재단, 뉴욕 주 예술 위원회, 매사추세츠 문화 기금, 앤아버 영화제 심사위원상(2024)등을 수상하였으며, RPM Fest의 창립자이다.
Wenhua Shi pursues a poetic approach to moving image making, and investigates conceptual depth in film, video, interactive installations and sound sculptures. His work has been presented at museums, galleries, and film festivals, includi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Rotterdam, European Media Art Festival, Athens Film and Video Festival, Ann Arbor Film Festival, Pacific Film Archive, West Bund 2013: a Biennale of Architecture and Contemporary art, Shanghai, Shenzhen & Hong Kong Bi-City Biennale of Urbanism, and the Arsenale of Venice in Italy. He has received awards including the New York Foundation for the Arts, the New York State Council on the Arts, Massachusetts Cultural Grant and Juror of Ann Arbor Film Festival (2024). He is the founder and one of curators of RPM Fest.
"The Rose," an experimental film piece by Wenhua Shi from 2019, demonstrates changes in perceptual space through the depiction of a rose growing beyond an iron fence, illustrating shifts between actual and perceived space within the film. The work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foreground and background, as well as stillness and movement. The editing process pays tribute to optical toys from the early cinema era, such as flipbooks, particularly the 'bird in a cage.'
미디어파사드 상영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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